[날씨] 서쪽 덥고 동해안 선선...서울은 올봄 최고 28.9℃ / YTN

2019-05-12 28

오늘은 서쪽 지방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고, 서울도 28.9도로 올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

반면 동해안은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선선했는데, 동풍이 원인이었습니다.

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
[기자]
파란 하늘 아래 매달린 형형색색 연등 사이로 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쬡니다.

기온이 크게 오른 오후, 거리 풍경은 이미 한여름입니다.

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은 시원한 청계천에 그늘에 앉아 때 이른 더위를 식힙니다.

아이들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때 이른 물놀이를 즐깁니다.

[이경원 / 서울시 잠원동 : 5월인데 벌써 여름이 온 것 처럼 많이 더워요, 얼마 걷지 않았는데 등에서 땀이 나고, 하지만 아이와 청계천 오니까 시원하고 좋습니다.]

서울은 낮 기온이 28.9도까지 치솟으며 올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.

7월 하순의 여름 날씨로 예년 기온을 7도나 웃도는 수준입니다.

그 밖에 영월과 김해가 30도를 넘었고, 광주와 대전도 29도를 웃돌았습니다.

서쪽 지방은 계절이 약 2달가량 앞서간 셈입니다.

반면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은 15도 안팎에 머물며 무척 선선했습니다.

이렇게 동서의 기온 차가 크게 난 건 동풍 때문입니다.

동해안은 시원한 동풍 영향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지만, 서쪽 지방은 백두대간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진 바람의 영향을 받은 겁니다.
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졌고, 이 바람이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방 기온을 크게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 겁니다.]

성급히 찾아온 여름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

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고온현상이 나타나며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밝혔습니다

더위와 함께 한낮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오존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.

YTN 정혜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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